잠실 보석전시회 롯데뮤지엄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서울전시후기 Part 2 :: 신고전주의부터 벨에포크까지 (202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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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실 보석전시회 롯데뮤지엄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서울전시후기 Part 2 :: 신고전주의부터 벨에포크까지

깜장천사 2025. 1. 16. 20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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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실 보석전시회 롯데뮤지엄

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

서울전시후기 Part 2

신고전주의부터 벨에포크까지

아름다운 보석들이 가득했던 잠실 보석전시회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그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. 적당히 사진 찍고 적당히 골라서 포스팅하면 되는데 뭐 하나 버리기 아까워서 사진 보정했더니 어마어마해서 세 번에 나눴어요.

서울 전시회 추천 잠실 롯데뮤지엄 보석전시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Part 1 (ft 도슨트, 주차정보)

오늘 서울전시 포스팅은 신고전주의 시대와 아르데코와 아르누보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시절 벨에포크까지입니다. 우리가 잘 아는 보석상 메종들 - 부셰론, 까르띠에, 반클리프 앤 아펠 등 - 이 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.

●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The Art of Jewellery

✔ 전시 기간 :: 2024/12/6~2025/3/16

✔ 전시 시간 :: 매일 10:30~19:00 (입장 마감 18:30)

✔ 휴일 :: 매월 1회 휴관 (홈페이지 참고)

✔ 전시장소 :: 잠실 롯데뮤지엄

✔ 홈페이지 :: https://www.lottemuseum.com

✔ 입장료 :: 성인 20,000원, 13~18세 16,000원, 4~12세 12,000원

✔ 가는 방법 :: 지하철 2호선 2번 출구, 8호선 11번 출구

✔ 주차 :: 전시 티켓 소지자 당일 10분당 200원, 최대 4시간 4,800원, 4시간 초과 시 10:00~20:00 10분당 500원, 그 외 시간 10분당 200원 (롯데월드타워 주차장 B2, B3 A~D 구역 주차 권장)

✔ 도슨트 :: 11:00, 13:00, 14:00, 16:00 (도슨트 예약 필요 없음)

롯데뮤지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

Section 3

19세기 신고전주의의 재탄생

프랑스 대혁명 이후 황제로 등극한 나폴레옹은 자신의 권세를 다지기 위해 보석을 이용합니다. 전략적으로 그리스 로마시대를 연상시키는 주얼리를 제작해 자신이 고대 황제의 후계자임을 증명하죠.

조세핀 왕후가 외제니 드 라 세라즈에게 선물한 목걸이와 귀걸이. 목걸이 펜던트가 예뻐서 세부 샷. ^^

마리 앙투아네트의 첫째 딸 앙굴렘 공작부인의 팔찌. 루비와 다이아가 잘 어우러져 있고 문양이 화려합니다.

프랑스 대혁명 때 해외로 피신했다 귀국한 앙굴렘 공작부인은 어머니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석을 되찾고 싶어 했어요. 하지만 왕실 보석은 국가 소유라 그럴 수 없었고 그 기억을 되살려 만든 것이라고. 잠실 보석전시회의 보석들 하나하나 사연이 있겠지만 가장 가슴 아픈 사연이 아니었을까... 그 시절에는 팔찌를 양쪽에 같은 걸 차는 게 유행이어서 두 개 한 세트가...

웰링턴 공작의 사슬과 시계. 1809년 작품.

독일에서 온 데미 파뤼르. 철로 만든 작품으로 철을 세공해 레이스처럼 엮었어요. 나폴레옹과의 전쟁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독일은 금 모으기 운동을 합니다. 그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주어진 주얼리라고. 서울전시 보다가 급 우리 예전과 같은 사연이 있었고나 싶으니 역시 지구는 하나인가요? ^^

수많은 아름다운 보석 제품들이 이었지만 잠실 보석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작품은 루미니 후작부인의 '파뤼르 Parure'. 파뤼르는 함께 착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보석 세트를 말해요. 목걸이, 반지, 귀걸이, 브로치, 반지, 티아라로 구성되어 있어요.

금, 토파즈, 아쿠아 마린 등으로 만들어졌고요.

떨잠 같은 느낌의 흔들림이 좋아서 찍어본 영상. 잘 보이시려나요. ㅠ

마리아 크리스티나 여왕의 코르사주 장식. 마리아 크리스티나 여왕은 스웨덴 바사 왕조의 마지막 국왕이에요. 이 코르사주 장식은 스페인 국왕 알폰소 12세가 결혼 선물로 보낸 것이라고.

꽃 모양 브로치와 티아라. 영국에서 1820년 경에 제작됐고요.

19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장미 트랑블랑 브로치.

섬세한 세공이 돋보였던 다이아몬드 목걸이

에메랄드 십자가

별 모양 브로치

방울방울 귀여운 십자가도 있었고요.

도마뱀 모양의 브로치

나비 모양의 브로치도 귀엽네요.

고급진 담배 케이스

금세공에 진주가 달려있고요. 가운데 조각은 성모자상.

꽃 모양처럼 보이는 목걸이. 진주가 중간중간 들어있고요.

어딘가 이집트 느낌도 드는 금세공 작품들

여러 보석이 박힌 브로치도 예쁘고요

고전 속 등장인물들이 새겨진 카메오들이 가득한 브로치? 도 멋지고요.

주신 바쿠스, 디오니소스가 했을 것 같은 목걸이.

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를 담은 무언가. 라벤나에서 많이 만들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.

여기도 약간 이집트 느낌?

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 문화의 고전적 예술로부터 영감을 받은 신고전주의 시대 작품들이라 이전 시대를 오마주 한 분위기들이 많죠.

화려한 브로치로 신고전주의 시대 작품들은 마감합니다. 부셰론에서 만든 작품이에요.

Section 4

아르누보

새로운 예술의 탄생

'새로운 예술'이라는 뜻의 아르누보는 1980년대부터 1914년 즈음까지 유럽에 유행하던 예술 사조에요. 당시 주얼리 아티스트들은 수공예의 가치를 중시하는 작품들을 남겼죠.

제 취향들이 아니다 보니... ^^

잠실 보석전시회에서 본 작품들 중 제가 해볼 수 있겠다 싶었던 작품. 머리카락이 조금 힘 있고 숱이 많았다면 애용했을 머리장식이에요. 한때 올림머리가 잘 어울리던 시절에 많이 샀는데 그만큼 많이 실패했던. ^^:;;;;;

곤충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인데 여기쯤 오니까 전시장 디자인, 조명등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요.

용이 주인공이네요.

루비나 사파이어, 에메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로 취급받던 오팔, 자수정 등이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했고,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하기도 했던 작품들이에요.

Section 5

벨에포크

화려한 올 화이트의 시대

아름다운 시절이라고 칭해지는 벨에포크. 아르누보의 예술적 손길에 만족하지 못한 신흥 부자들이 18세기 로코코 양식을 재해석해 화려하고 우아한 주얼리를 발전시킵니다. 이때 파리에서 시작한 까르띠에, 부셰론, 쇼메, 반클리프 앤 아펠 등의 보석상 메종이 뉴욕, 모스크바, 런던으로 뻗어나갔습니다.

이 시대에는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았고 리본, 레이스, 하트, 태슬 등 로코코 양식의 장식을 모티브를 재해석한 갈란드 스타일의 주얼리들이 많이 제작되었죠.

두 리본 모양의 브로치는 영국에서 제작된 작품들이고요.

부셰론의 다이아몬드 목걸이. 1910년 작품.

올 화이트의 시대였지만 화이트 + 블루의 조합도 멋지죠.

Section 6

아르데코

새로운 디자인의 등장

프랑스의 까르띠에, 부셰론 등 주요 보석 메종들은 기하학적 디자인과 동양미술의 영감을 담은 주얼리를 생산합니다.

동양 문양에 영감받아 만들어진 팔찌

까르띠에에서 제작한 일본 정원을 모티브로 한 시계들

이 두 작품은 반클리프 아펠 작품들.

부셰론의 목걸이

언 듯 언 듯 보이는 동양의 분위기 문양이 매혹적이었죠.

롯데뮤지엄 <고혹의 보석, 매혹의 시간> 전시는 정말 눈이 호강하는 전시였어요. 보석 세공 디자인의 시대적 흐름을 볼 수 있었고 돈으로 가치 매기기 어려운 귀중한 컬렉션을 볼 수 있었고, 지금 현재까지 이어지는 메종들의 탄생 시기의 작품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죠.

이제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 부문이 남았네요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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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thor: Cheryll Lueilwitz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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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ame: Cheryll Lueilwitz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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